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여대생들이 3차원 동작인식 센서를 이용한 아동 인지능력 발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차태환(26‧4학년), 금재은(22‧여‧3학년), 김문정(21‧여‧2학년), 원재희(21‧여‧2학년), 박지원(21‧여‧2학년) 학생 팀이 개발한 '아이잼있어'가 그것.
게임 중 하나인 '실로폰 연주하기'의 경우, 아동이 립모션 센서 위에서 실로폰을 치듯이 손을 움직이면 모니터 속 가상의 손이 그대로 움직여 실로폰을 쳐서 소리가 나는 방식이다.
이들은 '실로폰 연주하기'를 비롯 '동물 카드 넘기기', '장난감 정리하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신발장 정리하기' 등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었다. 사용 아동의 나이에 따라 난이도도 조절했다.
금재은 학생은 "아이들이 손을 활발하게 움직이면 감각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손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소프트웨어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IT여성기업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9회 이브와(IBWA) ICT 멘토링' 대회에서 전국 대학 45개 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전문가들과 멘토링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번 대회에서 지도교수인 옥영석 교수(시스템경영공학부)의 지도를 받아 황희숙 교수(유아교육과)로부터 아동 발달단계에 따른 놀이에 대한 자문을, 김미경 소프트모티 대표로부터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자문을 얻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