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내년에도 강세 이어갈 것"

2023-12-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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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기술주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은 애널리스트 설문 결과를 인용해 기술주들에 대한 '매수' 의견이 8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이 엔비디아와 아마존에 제시한 목표가는 현 주가 대비 각각 16%, 36%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올해 초 대비 각각 79%, 241% 폭등한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연준이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잇달아 내년 최선호 종목으로 기술주를 지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마존은 지역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광고 강화 등을 통해 내년 마진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를 마주할 것"이라며 최선호 종목으로 아마존을 제시했다.

JP모건 역시 아마존의 잠재 가치가 주요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웹 서비스 확대와 소매 부문 성장, AI 활용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며 올해(13%)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아마존 목표 주가를 190달러로 책정했는데 이는 22일 아마존 주가(153달러)보다 24%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 역시 내년 최선호 종목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월가 투자금융회사인 TD코웬은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현재 대비 47.3% 높은 700달러로 제시했다. TD코웬은 "생성형 AI는 현재 초기 발전 단계며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5년 동안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볼 때 엔비디아 주가는 아직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AI 열풍으로 MS도 주요 선호 종목으로 거론된다. BMO캐피털마켓은 내년 최선호 종목으로 MS와 어도비를 꼽으면서 생성형 AI 열풍이 두 종목 모두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 순항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연초 대비 2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4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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