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 폭행...병원 후송

2022-10-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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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52)이 검찰 대질 조사 도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박씨의 부친은 대질조사 직전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흉기로 해치겠다"는 등의 폭언과 함께 박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박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대질조사는 박씨 측으로부터 보완수사를 요청받은 검찰의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박씨의 친형 박모씨는 매니지먼트 법인 설립 후 동생과의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최소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현재 박모씨의 아내 이씨도 사건에 관여한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총 시가 100억원 상당의 건물 여러 채를 공동으로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또 박씨 명의로 가입한 8개의 생명 보험에 총 14억원의 납입금을 납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액과 다른 가족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에 박모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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