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동계올림픽 맞이, 함께하는 미래

2022-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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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나흘 앞둔 지난 1월 31일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 오륜기 현수막이 설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얼마 전 중국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에서 분장까지 한 상태에서 전 과정∙전 요소 분장 리허설을 진행했다.

화려한 불꽃이 중국 수도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자 코앞에 다가온 동계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한층 뜨겁게 불타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슬로건 홍보곡 ‘함께 하는 미래(一起向未來)’의 가사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다함께 손을 잡아요. Together for a shared future”처럼 이번 겨울, 세계인들은 다채롭고 우호적이며 단결하는 동계스포츠 축제가 세계에 더 많은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올림픽 스포츠의 최고 권위문서 '올림픽 헌장' 서두에는 “올림픽 정신의 목표는 스포츠 운동을 통해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봉사하여 인류 존엄과 평화를 수호하는 사회 구축을 촉진함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정신의 핵심 요의는 인류 발전과 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다. 202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 함께(together)’를 올림픽 슬로건에 공식 추가하여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다 함께’라는 문장을 완성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올림픽 정신이 세계인의 단결 협력 및 위기 대응에 가지는 중요한 의미가 반영되어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장이머우(張藝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워밍업에 사회자를 두지 않고 인민성(人民性)을 보다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개막식 워밍업 순서인 광장춤(廣場舞) 공연에는 최연소 5세와 최연장 70세가 넘은 주 연출진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 일반인들의 기대를 표현했다.

여전히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인의 생명 및 재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19’를 목표로 방역의 일상화를 견지하는 중이다. 인민의 생명 안전을 전력 보장하고, 엄청난 방역 부담을 감수하면서 베이징은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다해 차근차근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다 훌륭하고 완벽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그 어떤 세부사항도 놓치지 않고 있다.
 
세계 올림픽 선수들의 꿈을 위해
수년간 갈고닦은 칼을 드디어 쓸 때가 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올림픽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경험과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서비스 및 보장업무를 세심하게 진행하여 이들의 꿈을 완벽하게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녹색·공유·개방·청렴’의 개최 이념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이 중국의 매력과 호의를 느낄 수 있도록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움직여 양질의 숙식, 의료, 교통, 헬스, 오락, 쇼핑 등 각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동계올림픽 선수촌은 ‘선수들의 집’으로서 곳곳에서 휴머니즘과 포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인들의 다양한 입맛과 종교적 필요를 고려해 세계 각지의 특색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단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방역정책을 마련하여 도착, 출발, 교통, 숙식, 경기, 개·폐막식 등 동계올림픽 관련 장소에 따라 안전한 폐쇄 루프를 조성해 선수단 및 시민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한다.
 
신축·개조 시설 상관없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저탄소화를 중요시했다. 국가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우커쑹(五棵松) 스포츠센터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이산화탄소 초임계 제빙 시스템을 사용하여 세계 최초로 ‘제로’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3대 경기구역 총 26개 경기장 모두 풍력, 수력, 태양광 등 청정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모든 경기장에서 100% 청정 전력을 사용하는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사마란치 주니어(Samaranch Jr) IOC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속가능발전 부분에서 막대한 노력을 기울인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탄소중립에 대한 약속과 ‘빙설스포츠 인구 3억명’의 약속을 실현해 가는 중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아젠다 2020’을 실천하는 올림픽이자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적극 이행하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역사를 계승하여 미래를 열다
1910년 7월 중국 신보(申報)는 중국 사회를 향해 ‘올림픽에 관한 3가지 질문’을 던져 큰 울림을 남겼다. “중국은 대체 언제 만국운동대회에 대표를 파견할 수 있을 것인가. 대체 언제 만국운동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인가. 또 대체 언제 중국 땅에서 만국운동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만국운동대회’는 그 당시 올림픽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100여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 다시 돌이켜보면 그저 감개가 가득하다. 베이징은 세계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어 ‘올림픽에 관한 3가지 질문’에 완벽하게 답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를 향한 약속을 지켜왔다. 2015년, 2022년 제24회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후, 3개월 만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반년 만에 수도강철공업유적원(首都鋼鐵工業遺址園)에 입주했다. 2017년 2월에는 시장개발계획을 시행했으며, 2019년 12월에는 원활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베이징-장자커우(張家口) 구간 고속철로가 개통되었고, 2021년 7월에는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준공되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 준비과정을 통해 세계에게 중국 노선, 중국 방안, 그리고 중국의 지혜를 보여주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중국 인민들은 세계에 훌륭하고 뛰어나며 탁월한 올림픽 축제를 선사할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며칠 후면 전 세계의 이목이 베이징에 집중될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동·하계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을 펼쳐 파란만장한 올림픽 10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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