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9일 광주광역시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내 전문기업들과 함께 '5G 기반 무인특장차 자율주행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인특장차는 노면청소, 생활폐기물 수거, 교통정보 수집 증 공공서비스를 위해 시속 10km 미만의 속도로 자율주행하는 특수목적차량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국내 자율주행은 운전자 탑승을 전제로 했으나, 무인 저속 특장차는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자율주행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행 안전을 위해 외부에서 원격제어·비상정지 명령을 통해 이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무인특장차에 5G 이동통신을 연결해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고, 연계기술을 개발해 무인특장차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특구 내 사업자들은 평동산업단지, 수완지구, 우치공원 등 다양한 도로에서 총 거리 846.46km, 371시간을 무사고 실증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실증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방현 LG유플러스 서부기업영업담당(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인특장자 사업의각 분야별 선도업체가 가진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의 5G, 다이나믹맵, 고정밀측위(RTK),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무인특장차 개발·실증을 위한 관제센터와 통신 인프라 조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는 실증 데이터 수집 및 공유,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광주 특수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과 상용화 촉진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아이엠알 대표이사는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할 경우 환경미화원 등 근로자의 운전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증지역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실증경험을 토대로 전국단위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로의 확대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