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뿌리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당면애로 단기 대응 △뿌리산업 개편 △공급망 안정화 △고부가 첨단산업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매출, 자금, 인력 분야 긴급지원책을 마련했다. 매출과 자금 인력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진행한다. 매출에서는 산학협력 R&D지원 신설과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이어간다. 자금은 현재 1000억원대인 신성장기반자금 뿌리기업 대출를 확대하고 각종 상생펀드 일부를 뿌리기업에 지원토록 한다. 인력부족은 외국인 숙련공의 고용추천 요건을 완화한다.
뿌리산업의 공급망 안정화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밀크런 방식의 공동구매 및 물류시스템 도입한다. 또한 희소금속 대응, 비축시설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및 수출확대 지원도 나선다.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화를 위해서는 뿌리기술 연구개발 및 지능형시스템을 구축한다. 핵심 노하우를 가진 인력공급 및 청년인력 유입도 돕는다.
이번 뿌리산업의 범위 확대는 뿌리산업 진흥법을 2011년에 제정한 이후 10년만에 전면개편 하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세계적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고 있는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뿌리기술 전문기업 1076개를 지정하고 특화단지 지정제도 및 지역뿌리센터 설치 등을 통해 4736억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이에 뿌리기업은 현재 3만개 수준의 생태계를 구축했으나 생산액의 70%가 자동차·기계 등 주력산업에 의존하는 형국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영세해 미래수요와 기술요구에 맞는 기술혁신 역량이 부족하고 외부현화에도 취약한 상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뿌리기술의 경쟁력 강화는 결국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대응역량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경쟁에서 우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일 등 선진국처럼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