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현지 생산량 확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수출기업에게 원산지 품질보증, 수입차량 자체 조사, 리콜 가능성 증명 등을 요구하는 등 수입절차가 까다로워 졌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입은 1만23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자동차 기업들이 기존 수입 판매에서 현지 생산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는 지난 6월 베트남 생산량을 연 5만대에서 오는 2023년 9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400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포드는 연간 생산량을 2만대가량으로 확대하고 신규 도색작업장과 차량 시험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베트남 두 번째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3만~5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