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의 '미세먼지 잡기'에 두 팔을 걷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상역을 제외한 245개 역 승강장 선로 등의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선로에는 환풍기가 설치돼 있어 외부로 공기를 상시 배출 중이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 미세먼지는 승강장의 공기질을 저하시킨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지하철 운영에 필수적인 전자장비 등 시설물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공사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관계 없이 평소에도 미세먼지 저감 차원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청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하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