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 심각'

2014-11-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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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손전등 앱이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MBC 뉴스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흔히 스마트폰에 까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손전등 기능이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빼돌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M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스마트폰 무료 손전등앱 속에 교묘하게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10개의 명령어가 심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이용자가 200만 명인 손전등 앱에는 각종 정보를 빼가는 명령어 10개가 숨겨져 있다. 앱을 켜는 순간 사용자 위치, 유심칩 고유번호, 심지어 기록해 둔 개인 일정까지 빼낸다.

빼돌린 개인 정보는 해외 광고 마케팅 회사 서버로 전송된 것이 확인됐다.

홍동철 에스이웍스 이사는 “(수집한 정보를) 돈 받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악성 코드에나 들어 있는 기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만 1000만 명이 내려 받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손전등 앱도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했다. 국내 사용자가 140만 명인 또 다른 앱 역시 지난해 말 개인 정보를 빼돌린 게 드러나 미국 정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손전등앱에는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유출시키는 10가지 명령어가 심어져 있어 앱을 실행시키면 이 명령어들이 작동하면서 위치를 비롯한 유심 칩 고유번호, 개인 일정 등이 몰래 유출된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들은 다수의 해외광고 마케팅 회사 서버로 전송된 것으로 밝혀쳐 충격을 줬다.

당국은 정보 유출 관련 업체들이 해외에 있어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이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내의 손전등앱을 삭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위치정보는 고객의 동선과 단골가게 등 소비성향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어 판촉 등의 용도로 수요가 크기 때문에, 유출의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전등앱 개인정보 유출, 최악이네" "손전등앱 개인정보 유출, 욕나가네" "손전등앱 개인정보 유출, 손전등 앱 안써" "손전등앱 개인정보 유출, 스마트폰 앱들도 위험하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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