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20일 장중 3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0.8% 오른 3만3853.46까지 오르며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엔화 약세, 탄탄한 기업 실적,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에 힘입어 올해 이 지수는 약 30%나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1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지난 17일 닛케이225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조치가 끝났다는 기대감에 미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금융회사 삭소의 차루 차나나 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는 기대감과 일본 실적 발표 시즌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