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게 이번 공천의 최대 목표이고 이를 위해 유능하고 참신한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정치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치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 이미 여러 선거에 출마했던 기존 후보들보다는 새로운 정치신인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신인' 홍춘호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부산 서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춘호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30여 년간 서구에서 구청장 비서질장부터 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을 역임하며 행정전문가로 민원을 해결해왔다"며 "장기간의 경험들을 통해 확실한 해결 방법으로 서구의 미래를 건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홍춘호 예비후보는 서구의 현안에 대해 "원도심 서구는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집결돼 무질서하게 형성된 도시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방해하고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관에서 개선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관이 주도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구청 사업을 끌고 가기보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산복도로 고도제한 완화 등 핵심 공약 제시
먼저 "산복 도로의 고도제한 완화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산으로 둘러싸이고, 노후화된 상당수의 주거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 고지대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접근성 좋고 전망 좋은 살기 좋은 동네로 스스로 탈바꿈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 산복도로와 중복도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고급 주택까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약속했고, 이와 더불어 "서구의 몇 남지 않은 넓은 부지인 구덕운동장을 구민의 삶에 만족을 주는 공간으로의 탈바꿈과 동시에 서구 발전의 시작점이자 중심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노후청사 복합 개발 사업 재추진'을 통해 서구의 랜드마크로서 낙후된 원도심 발전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한편, 임대주택 공간의 확보, 새로운 상권 형성, 구정의 업무 효율성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회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홍춘호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서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갖추고, 신속한 민원행정, 발로 뛰는 현장 행정, 구민들이 찾기 쉬운 열린 구청장실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행동하는 구청장으로서 서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