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삼성전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제조 공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부산시는 8월에 실시한 모집을 통해 총 10개 중소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에는 시비 4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각 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6~8주 동안 공장 레이아웃 최적화 등 제조혁신 활동을 지원하며, 공정 개선 및 제조 비법을 직접 전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매자 발굴, 판로 개척 등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또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공장 유지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주요한 지원 내용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성장과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지역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부산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몇 년 동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186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및 고도화 단계를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제조업의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