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기준 레고켐바이오는 전일 대비 8.32%(4500원) 상승한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월 신한금융투자는 레고켐바이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및 다수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며 개발 성과에 따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 특성상 지속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고, 이전이 가능한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후보물질 도출 이후 임상 개발이 본격화될수록 기술이전 계약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ADC 원천기술 콘주올(ConjuALL)을 보유하고 있다. 총 7건의 기술이전, 누적 계약총액 3조6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과 ADC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복성제약에 중국 지역 판권을 기술 이전한 HER2 ADC(FS-1502)가 있으며 다수의 ADC 후보물질 확보를 통해 기술이전 및 자체개발을 진행,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진행 중인 HER2 ADC 'LCB14(FS-1502)'의 임상 1a상은 조만간 종료, 유방암 대상 1b상 개시와 위암 대상 2상 개시가 내년 중 이뤄질 전망이다. 임상 단계 진전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과 더불어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첫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달 자사의 ADC플랫폼 기술에 관해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와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 2950만 달러(348억원)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 9억98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2750만 달러(1조2127억원)와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김용주 대표이사는 "ADC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개발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의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다수의 ADC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