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 2억8215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98억2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4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97억7000만 달러, EPS 5.12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85억4200만 달러)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22.4%)보다 7.2%포인트 상승한 29.6%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특히 광고요금제 가입자수가 직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3분기 주요 히트작으로 '더 퍼펙트 커플'(The Perfect Couple), '노바디 원츠 디스'(Nobody Wants This), '도쿄 스윈들러스'(Tokyo Swindlers) 등과 함께 비영어권 작품으로 한국 영화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을 꼽았다.
'무도실무관'의 시청횟수는 3280만뷰, '흑백요리사'는 1100만뷰를 기록했다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7% 증가한 101억3000만 달러(약 13조9000억원), EPS는 4.23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률을 기록한 '오징어게임' 시즌2가 돌아오는 등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