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신흥국 주식은 한국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월 25일까지 한국 증시에서 24억9600만달러(한화 2조8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월 한 달간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는 36억5700만달러(4조1000억원)였고, 지난해 11월(3억3500만달러)과 12월(1억36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016년 7월(36억7700만달러) 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다.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몰려든 데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최근 반도체주를 집중 매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조3249억원어치 82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