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본사 광주로 이전…제2의 도약 나선다

2017-07-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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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사진=대유위니아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국내 중견 가전업체 대유위니아가 광주로 생산라인과 본사를 옮겨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광주시는 대유위니아가 본사와 공장을 충남 아산에서 광주 하남산단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4일 기념행사와 함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유위니아가 아산공장을 광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지 7개월 여 만이다. 대유위니아는 광주 생산라인 신설과 기반투자 등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달 18일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갔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인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인 '프라우드'를 주력으로 하는 연간 60만대 규모의 프리미엄급 대형 가전이다.

대유위니아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광주 소촌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딤채쿡(밥솥), 에어컨, 에어워셔 등 소형가전 제품과 함께 대유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방가전, 건강․생활가전 등 모든 제조라인이 광주로 옮겨지게 됐다.

대유는 대유위니아의 제품생산 및 출하를 알리는 이번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가전분야에서는 대유위니아, 소형가전 분야는 대유서비스라는 투톱 생산체제를 광주에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대유위니아의 공장 이전은 광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른 공백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14년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매출액이 5203억원이지만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12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유위니아는 공장 뿐 아니라 본사도 아산에서 광주로 이전한다. 광주지역 가전기업을 대상으로 20여개 협력업체를 꾸리기로 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위시해 180여 개사의 1, 2차 가전협력업체 등 생활가전산업이 집적화돼 협력업체와의 원부자재 수급이 용이하고 생산성이 높은 우수한 인적자원이 많다"며 "대유위니아가 세계적인 가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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