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과 관련해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별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국제사회의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 중의 하나로서, 미국이 동 협정에 다시 돌아와서 이 협정의 이행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최근 이러한 유감스러운 결정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이 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를 촉구드린다"면서 "이 협정을 통해 인류와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가 더 건강해지고 더 번영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