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트럼프 직접 만날 예정"..일정은 조율 중

2016-11-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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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만나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P뉴스가 보도했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개최지인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AP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회담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반 총장은 AP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트럼프는 자신이 말했던 것에서 조금씩 변화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그가 세계 지도자들 및 유엔과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모든 자유무역협정의 폐기 등 각종 과격한 공약들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를 마지막으로 10년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아울러 유럽, 미국, 일부 아시아에서 국수주의와 포퓰리즘이 떠오르는 등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분노와 좌절이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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