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슬기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교직원 고객은 The-K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우량고객입니다. 교직원 복지를 위해 설립된 회사의 초심으로 돌아가 교직원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수영 The-K손해보험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교직원 전용 서비스 강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The-K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지난 2003년 설립한 보험사다.
◆ "다양한 교직원 특화서비스 개발 계획"
The-K손해보험은 올해 초부터 AJ셀카와 제휴를 통해 수도권 지역 학교를 방문, 교직원의 차량을 무료로 점검해주고 있다.
이달부터는 SK네트웍스와 제휴를 체결하고 학교방문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부산지역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타 보험사와는 달리 교직원을 위한 특화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황 대표는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교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교직원들이 학교 안팎에서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전국 대학 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협의회와 방과후학교활동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방과후학교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적극 관리하고 참여교사와 학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두 단체가 필요한 서비스와 후원을 점차 확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황 대표는 "종합손해보험사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교직원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 이후 임직원 모두가 교직원특화 강소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틈새시장 공략…"강소보험사로 발전"
The-K손해보험은 출범 초기 에듀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손해율까지 급증하면서 황 대표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바꿨다. 그는 "지난 2012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인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여행시 비싼 렌트카 자차보험을 대신할 수 있고 저렴한 보험료와 편의성까지 갖춰 원데이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손해보험은 지난 7월 원데이보험 라인업 구축을 위한 후속상품 '원데이등산보험'을 추가로 출시했다. 저렴한 보험료로 하루동안 산행 위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것은 물론 보험료는 1200원 수준에 불과하다.
황 대표는 "교직원 고객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광고나 프로모션은 축소하고 교직원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다만 타 보험사들이 다루고 있지 않은 '원데이 보험상품'을 통해 틈새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올 하반기 경영전략은 '매출목표와 손익목표의 동시달성'이다. 이를 위해 전체 매출구조의 무게중심을 기존 자동차보험에서 장기·일반보험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수익경영 해법의 가닥을 잡았다. 그는 "아직은 장기·일반보험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사업비 절감 등의 노력은 물론 모든 임직원들의 땀이 섞여 반드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 활성화에 대해서는 "사업 전반에 일괄 적용하기에는 현재 규모에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스마트폰 기반 원데이보험의 결제수단으로 기존 신용카드 외에 추가로 카카오페이를 도입하는 등 당사 실정에 맞는 부분부터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진심으로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간다"며 "진심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결과를, 나아가 세상의 시선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The-K손해보험은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비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