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내린 1328.0원 개장…위험선호 강화 영향

2023-09-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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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위험선호 심리 강화, 유가 안정,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낮은 1328.0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13일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달러 강세, 역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상단을 막아 오름세는 제한적이었다. 오후 들어 영국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은 1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밤사이 미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근원 CPI는 같은 기간 4.3% 올라 대체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CPI 발표 이후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유가 하락, 중국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선호 심리 강화, 위안화 강세 등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물가상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보이기 시작했고,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변동성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발언한 뒤 위안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11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에 변동성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14일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 역외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저녁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다음주 FOMC 등이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는 여전하지만 유가 조정, 위안화 강세 등은 원화에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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