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소화하며 혼조세…나스닥 0.29%↑

2023-09-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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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세 보였지만, 시장 예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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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6포인트(0.2%) 하락한 3만4575.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96포인트(0.29%) 오른 1만3813.5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9% △필수소비재 0.26% △에너지 -0.76% △금융 -0.1% △헬스케어 0.02% △산업 -0.67% △원자재 -0.59% △부동산 -1.03% △기술 0.3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 △유틸리티 1.2% 등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8월 CPI를 주목했다. 8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3.6%)를 상회한 것으로 최근 가파르게 오른 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근원 CPI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3% 올라 전달(4.7%) 상승 폭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전망치(0.2%)를 상회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나타내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서다. 이날 CPI 발표 이후에 열린 장에서 3대지수는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탄력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특히 30년물 국채 입찰을 기점으로 3대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0년물 국채는 4.345%로 입찰됐다.

빈센트 라인하트 드레이퍼스 앤 멜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좋은 소식 전달을 어렵게 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장밋빛 언급을 못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11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주목한다. PPI는 다음달 CPI를 예측하는 자료로 쓰이곤 한다. 8월 PPI는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시장에서는 포트레아 홀딩스가 4.38%, JB 헌트 운송 서비스가 4.09% 등 상승했다. 반면 3M은 5.7% 이상 하락했다. 전날 신제품 출시에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던 애플은 이날도 1% 이상 밀리며 부진을 이어갔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달러(0.09%) 떨어진 배럴당 88.77달러로 집계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5%) 하락한 배럴당 92.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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