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무섬교 내성천에서 지난달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몸길이 1m에 달하는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시는 이번 왕도마뱀의 발견은 지난달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호 중이던 포획한 도마뱀은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시는 "발견 장소가 내성천 무섬교와 12㎞ 떨어져 있어 악어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무섬교에서 안전관리 요원 2명이 여름철 수영 등 감시 관리를 하며 악어 관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에서는 지난달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수색을 벌였으나 악어가 살았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안전을 위해 시는 수시로 수색조를 투입해 순찰을 진행해 왔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표범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