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시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현장의 붉은색 흙탕물 유출과 관련한 수계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속도로 현장 및 제대천 일원 9개 지점, 18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결과 유출수가 전반적으로 산성을 띠고 있으며 토양성분의 일부인 알루미늄, 철, 망간 등 용존성 중금속이 검출됐다. 또한 유출수가 인근 하천인 제대천으로 유입됨에 따라 하천 내 용존성 중금속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으나, 현재 하천 환경기준으로 ‘매우좋음(Ⅰa)~약간좋음(Ⅱ)’ 수준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중금속의 경우 기준값 이하로 확인됐다.
그로 인한 저질토의 수생태계 영향조사와 유출수의 장기적인 하천 유입 시 그 영향이 우려됨에 따라 유출수 처리계획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에 강력히 요구했다.
시는 ‘물환경보전법’에 근거해 현장 침사지 유출수 수질검사 중에 있으며 위반사항 확인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7월 중 주민 의견 수렴과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인한 주민의 농지피해 및 수질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주시하고 사업시행자가 수립한 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