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정부 압박에 '백기투항'…신라면·삼양라면 가격 전격 인하 外

2023-06-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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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농심·삼양식품, 정부 압박에 '백기투항'…신라면·삼양라면 가격 전격 인하

농심과 삼양식품이 다음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내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값의 적정성을 언급한 지 9일 만에 ‘백기투항’한 셈이다.
 
먼저 농심은 27일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6.9%, 4.5% 인하한고 밝혔다. 이번 인하로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 낱봉의 소매점 판매가는 950원에서 910원으로 4.2% 인하된다. 짜짜로니는 1100원에서 1050원으로 4.5%, 열무비빔면은 1000원에서 850원으로 15% 내린다.

무신고·무증빙 송금 한도 5만弗→10만弗로 확대…내달 4일 시행

다음 달부터 사전 신고나 증빙 서류 제출 없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달러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된다. 정부는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법 시행령과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국민은 연간 1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별도 서류 제출이나 자본거래 사전 신고 없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과 함께 5만 달러로 설정됐던 송금 한도가 24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은행은 5만 달러가 넘는 송금에 대해 외환법상 신고 절차를 이행했는지 반복 확인하는 불편을, 고객은 송·수금 단계에서 거래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일반 국민과 기업을 상대로 한 형벌 적용 기준과 과태료 수준도 완화된다. 자본거래 시 사전신고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액(200만원)에 맞춰, 사후보고 위반 과태료도 7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부진 시한폭탄 특례IPO] 최근 5년 신규상장 63% 공모가 밑돌아… 투자자 피해 확산 우려

금융당국이 특례상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이 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특례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종목은 총 127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21개 △2019년 22개 △2020년 25개 △2021년 31개 △2022년 28개 등으로 스팩을 제외한 신규상장 종목수는 총 122개다.

특례상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현재 실적이 상장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다. 문제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종목 122개 중 63.11%에 달하는 77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상장폐지 되거나 거래정지된 사례도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특례상장 활성화에 앞서 상장 후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어 쉽고 수학 어려운 6월 모평..."9월 모평, 수학 쉬워질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해 국어는 쉽고 수학은 최근 8년래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득점자 수험생들이 수학에서는 미적분을, 국어에서는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2024학년도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28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고 밝혔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36점으로 최근 8년래 6월 모평과 비교할 때 가장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149점이었다. 표준점수 만점자는 1492명으로 지난해 5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이다. 지난해 6월 모평이 '2022학년도 불수능'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나와 147점을 기록했는데 더 올라간 것이다. 최근 8년간 6월 모평과 비교하면 가장 어렵게 출제됐지만 만점자도 648명으로 지난해 13명에서 크게 늘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척도다. 시험이 어려워서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반면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게 나오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 복원…수출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복원하면서 2019년 7월 이후 지속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그룹 A·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수출 규제 갈등은 우리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반발한 일본 정부가 이듬해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단행했고 8월에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갈등 국면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과 뒤이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전환됐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고 4월에는 우리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했다. 이어 일본도 이날 같은 조치에 취하며 양국 간 수출 규제 갈등은 해소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략물자 수출 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되는 등 양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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