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에…일본 라인 뉴스, 한국 소식 추천한다

2023-06-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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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뉴스 셀렉트' 서비스 시작

라인 뉴스 편집부, 주제별 기사 엄선해 전송

AI 적용 계획도…뉴스 요약 등에 활용 전망

라인 뉴스가 지난달 30일 주제별 뉴스 전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이 지난달 30일부터 제공 중인 주제별 뉴스 전송 서비스 '라인 뉴스 셀렉트' 화면 예시[사진=라인]

라인이 자사 모바일 뉴스 제공 서비스에서 한국 관련 콘텐츠 추천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라인 메신저 내 '오늘도 한국추천!' 계정을 통해 매일 관련 기사 4개씩 추천받아 읽을 수 있다. 일본 내 한국(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자, 한국 소식을 집중해 다루는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달 30일부터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기사 추천을 시작했다. 서비스 공식 명칭은 '라인 뉴스 셀렉트'다. 이용자는 '오늘도 한국추천!'을 포함해 '오늘의 동물' 오늘의 간식' '오늘의 연애' 등 13개 라인 계정별로 본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메신저로 전달받는다. 라인이 한국 소식을 전하는 계정을 별도로 운영하는 건 일본 현지 이용자의 K-콘텐츠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라인 뉴스는 국내 다수 매체와 제휴를 통해 한국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가진 (현지) 이용자가 많아 이번 신규 계정을 마련했다"며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 취미와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라인 뉴스 셀렉트는 라인의 뉴스 편집부가 주제별 기사를 엄선해 이용자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계정별로 하루 2개씩, 총 4개 기사를 전송한다. 총 1500개 이상 언론사·미디어 업체가 제공하는 일평균 1만여개 기사 중 13개 주제별로 세분화해 이용자에 제공한다.

라인은 향후 이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주제별 기사 선정·구성 등 과정에 AI를 활용, 더 고도화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서다. 생성AI 기반 모델과 서비스 결합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빠른 뉴스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뉴스 요약 등을 대신 해주는 AI 챗봇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라인 뉴스는 최근 이용자 맞춤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8월 일본 지역지·전문지와 제휴를 확대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실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지역' 탭을 추가하기도 했다. 라인 뉴스의 월활성사용자(MAU)는 2021년 8월 기준 7700만명이다. 이는 일본 도쿄 인구수인 1400만명의 5.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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