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이 의회의 문턱을 완전히 넘었다. 미 상원이 1일(이하 현지시간) 밤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2025년 1월까지 유예하는 부채한도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를 기록하며, 통과 기준선인 찬성 60표를 넘겼다. 민주당에서는 찬성(44명)이 반대(4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공화당의 경우 반대(31명)가 찬성(17명)을 웃돌았다.
표결은 빨라야 2일로 예상됐지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조기 표결에 부쳤다.
의원들의 법안 수정 요청이 11건이나 있었지만, 모두 부결됐다. 수정안 중 10건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출했다.
이번 합의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의 효력을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기하는 게 골자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지난달 27일 기본 내용에 합의했다.
여야 모두 법안에 대한 불만은 크다. 특히 공화당에서는 지출 삭감 규모가 너무 작다는 비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