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내리는 비에 '주불' 진화 완료

2023-04-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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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산불발생...8시간만에 초진...인명피해 12명 재산피해 100여채

[사진= 산림청]

산림청, 소방청은 11일 오전 8시22분께 발생한 강릉 산불의 진화율이 오후 4시 30분 기준 주불이 진화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구역은 379㏊(산림 17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펜션 등 건물 100채가 불에 탔다. 주택 42채, 팬션 9채, 상가 2채, 차량 1, 교회시설 1이 전소됐으며  주택, 팬션 등 46채가 부분 소실됐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도 부분 피해를 보았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주민 1명이 대피중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단순연기흡입 11명도 치료중이다. 소방대원도 2명이 진화 중 안구 불티, 가슴 2도 화상을 각각 입었다. 또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사천중학교(29), 강릉 아이스아레나(528명)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 장비 403대, 산불진화 대원 278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다. 강풍으로 산불진화 헬기가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대기하다가 4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현장에는 한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19m의 남서풍이 부는 등 강한 바람과 급경사·암석지역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할 당시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불이 빠르게 확산했다.

강풍을 타고 확산하던 강원도 강릉 산불은 11일 오후 비가 오면서 오후 4시 30분 기준 초기 불길을 잡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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