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드론 산업 기반 '첨단도시' 꿈꾼다

고양드론앵커센터 조감도[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산업 기반으로 첨단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는 드론 산업이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레저·물류·교통·스마트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화전동 일대에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조성하고, 드론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고양대덕드론비행장과 연계한 UAM(도시항공교통) 테스트베드로 사용해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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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방송영상 산업, 마이스 산업 등과 첨단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비행장' 고양드론앵커센터 조성…드론 산업 거점

고양드론앵커센터 교육업무 시설[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는 화전동에 드론 앵커시설인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조성하고, 이달 완공했다.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입돼 지상 3층, 지하 1층, 전체면적 4524㎡ 규모로 조성됐다.

6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인테리어 공사와 입주기업 모집을 준비 중이다.

드론 기업의 사무 공간과 연구개발 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등 교육연구 시설이 들어섰다.

드론 특화 첨단 R&D 장비,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실도 마련됐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비행장도 조성됐는데, 폭, 23.7ｍ, 길이 76ｍ, 높이 16ｍ 규모다.

날씨에 상관 없이 대규모 경기를 비롯해 드론 교육, 기업체 실험 등을 언제든 할 수 있다.

센터는 국가사업과 연계해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양성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K-디지털 플랫폼 교육 시설을 센터 내에 구축한다.

이곳에는 디지털 교육 훈련실을 비롯해 실습실, 다목적 오픈 스페이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앞으로 운영기관인 고양산업진흥원은 드론 관련 각종 디지털 장비, 사무용 기기 등을 제공해 기초 드론 기술, 드론 제작, 드론 SW코딩 등을 교육한다.

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IR피칭, 창업 컨설팅,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국내 유일의 항공 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와 드론 산업 인재 양성과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고양대덕드론비행장 UAM 전초기지…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

고양대덕드론비행장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시는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을 드론앵커센터와 연계해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교육장이자 UAM의 테스트베드로 사용할 방침이다.

대덕드론비행장은 강변북로와 자유로 사이 한강 변에 위치한 덕양구 대덕생태공원 안에 조성돼 있다.

공원 6000㎡에 활주로 면적 2400㎡로, 2021년 개장했다.

그만큼 시가 구상하는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지난해 11월 경기 북부 최초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드론 실기시험장 공모' 대상지로 지정돼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5371명이 이용했으며, 드론 관련 기업 20여곳에서 테스트베드로 이용했다.

시는 지난해 UAM 클러스터 조성 계획수립 용역을 마치고, 대화동·장항동 일대에 UAM 클러스터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화동·장항동 일대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시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방송영상문화콘텐츠 산업과 마이스 산업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도 인접한 경기 북부의 중심지"라며 "화전동과 대덕동을 드론 산업 지원 거점으로 삼고, 장항·대화의 전시, 공연, 방송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UAM 산업의 중심에 서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