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가 특전사동지회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함께할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시의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를 잔혹하게 짓밟았던 계엄군들은 여전히 과거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특전사동지회는 누구를 대신해서 민주묘역에 온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하고 여러 단위에서 반대 성명이 빗발치는 가운데 두 개의 공법단체는 누구를 대표하여 포용과 화해에 나서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광주시의회는 “아직 화해의 시간은 오지 않았으며 진상규명과 사죄가 먼저”라고 밝혔다.
또 “누군가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막을 명분은 없지만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야 할 오월의 걸음 만큼은 천금보다 무겁게 내딛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