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윗공기'는 어떨까..환경부, 상층대기질 측정해 정책 활용

2023-0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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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환경부가 대기업, 학술기관과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상층 대기질 측정정보를 확보하고 정책에 활용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외국어대, 한국기술교육대와 기술 교류 및 학술연구 업무협약을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305m 높이 포스코타워 송도 옥상에 설치된 상층 측정소 관측 자료를 검증하고 활용한다. 산출된 측정 자료를 검증하고 활용하며 다양한 협력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엔 높이 10m 내외에서 국민 생활권 공기질 관측소만 운영했다. 이에 미세먼지 지속 시간 예측과 내·외부 원인 파악이 쉽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30배에 달하는 높이에 있는 측정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질 예보를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파악해 정보를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층 정보가 필요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외부인지 내부인지 가릴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은 각 기관이 보유한 대기환경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친환경 경영윤리를 토대로 초미세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리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측정 장소를 제공하고 장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원한다. 한국외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상층 관측 자료를 토대로 대기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저감 방안에 대해 연구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송도 상층 측정소 구축은 수도권 상층 대기의 초미세먼지 특성과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층 측정소 운영을 위한 기관 간 학술 및 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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