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승진] "사랑·신뢰 받는 기업 만들겠다"···삼성, 일자리창출·사회공헌 지속

2022-10-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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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승진 직후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 휴정 시간에 회장 승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어깨가 무겁다"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12년 부회장 취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이건희 회장의 2주기 추모식에서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이 회장이 삼성을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삼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삼성의 인력 수요는 연간 1만명 수준이나 첨단 산업 등에 투자를 통해 향후 5년만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이 경영 재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청년희망 ON'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어, 이를 완수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또 삼성은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해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삼성의 '드림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전면 개편해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더 많은 국민들과 미술품을 향유하기 위해 리움미술관 무료 개방하기도 했다.

향후 5년간 8만명 채용과는 별개로, 삼성은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삼성을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는 것 같다"며 "고(故) 이건희 회장의 철학을 계승·발전시킨 이재용 회장의 '뉴 삼성' 변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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