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해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전세형 주택 1821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세형 주택은 시중 전세가의 80% 이하 수준으로, 보증금을 최대 80%까지 책정해 입주자의 월임대료 부담을 줄인 공공주택이다. 목돈마련이 어렵다면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금번 공급대상은 수도권 물량이 제외된 강원, 경남 등 지방권 1821가구이며, 공급권역별로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급권역은 △대전광역시 · 세종특별자치시 · 충청남도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 △전라북도 △대구광역시 ·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 울산광역시 · 경상남도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 등이다.
청약신청은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14일부터 공급권역별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2월 계약체결 이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신청 시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 소득수준에 따른 순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동일 순위에서는 전산 추첨결과에 따른다.
신청기간·주택소재지·임대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지역별 '전세형 임대주택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전세형 주택은 시세 80% 이하로 공급하므로 최근 전세대출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LH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