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 도입…종이 아낀다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편으로 통지하는 기존 방식 대신 온라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종이 없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2021년 기말배당 기간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과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으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주주 수는 2019년 말 대비 4.8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배당에 관한 사항을 우편으로 통지할 때 종이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분기별 배당을 시행하기로 해 앞으로 종이 사용량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키움證 "SK하이닉스, 낸드 경쟁 심화 예상… 목표가↓"
• 엔비디아, 실적 지붕 뚫었다···AI 훈풍에 SK하이닉스 '왕좌' 굳히기

이와 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페이퍼리스 방침에 동참,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를 시행하는 경우 연간 종이 생산에 필요한 원목 1040그루와 물 1억ℓ를 아낄 수 있고 30t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PC·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당 예상 금액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 주주들의 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말배당은 우편 통지와 온라인 서비스를 병행하고 추후 진행되는 1분기 배당부터 온라인 서비스만 실시할 계획이다.

황수연 SK하이닉스 ESG IR 팀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는 회사의 ESG 중심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자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SV 창출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는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시행하는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 이용 방법 [사진=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