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尹, 與 부동산 정책 직격탄…"바보라도 28번 실수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경북 상주를 찾아 민주당 정권을 향해 "아무리 바보라도 부동산 정책을 스물여덟 번 실수할 수는 없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전날 수도권 지역 유세를 하며 '히틀러' 등 강한 발언을 쏟아낸 것에 이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또다시 발언 수위를 높인 셈이다.

윤 후보는 이날 상주 풍물시장 유세 연설에서 "집 없는 사람, 집 있는 사람 갈라치기 하는 거다. 민주당 정권이 선거 공학에는 전문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민주당)이 서민의 편이고 노동자의 편이고 농민의 편이고 가난한 사람의 편이라고 늘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양극화는 더 벌어지고 자산격차는 더 벌어지고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는 더 줄었다. 도대체 뭘 한 거냐"라며 "이런 오래된, 이제는 폐기 처분해야 되는 수십 년 전의 사회 혁명 이념을 가지고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공직도 나눠 갖고 이권도 갈라 먹고 나라를 거덜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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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이 전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면서 부수고 있다"며 "이거 잘 지켜서 이 지역의 농업 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 문경 시민께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상주·문경 지역의 농업 발전 역시 약속했다. 윤 후보는 "농업 발전이 지금은 과학화, 첨단화, 스마트화 되어가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해 이 지역을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단순 생산뿐만 아니라 2차 가공산업까지 한꺼번에 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