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출범···민·관 협력장 마련

2022-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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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C 이슈 심층 분석·대응전략 수립 지원

문승욱 장관 "법 개정해 법정기관화 추진"

세종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공급망(GVC)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장이 마련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 임원이 참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GVC 이슈에 관한 상시·전문적 분석 역량을 갖춘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이다. 센터장은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이 맡는다.

센터는 종합전략실·산업분석실·공급망모니터링실 등 3개 조직에서 정부 부처와 무역관, 업종별 협회, 주요 기업 등에서 수집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한다. 공급망 관련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 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과 관련 정책·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 이어 미·중 경쟁, 탄소중립,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영향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하고 있다"며 "주요 품목별, 지역·국가별 국내·외 위기 징후를 분석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급망 전담기관 신설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공급망 관련 이슈들은 민·관 모두 단독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센터를 법정 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만전을 기하고, 소부장법 개정으로 센터를 법정 기관으로 지정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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