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계엄 상황일지 삭제' 의혹에 "기록 과정에 오류 수정"

2025-0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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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국회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합동참모본부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에서 계엄 당시 작성된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파일을 일부 삭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합참이 삭제한 기록도 없고, 로그기록도 삭제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합참은 2일 KJCCS 자료삭제 의혹 관련 입장문을 통해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KJCCS 로그기록 중 '이벤트 기록'에 국군통신사령부가 삭제한 4건이 포함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담당장교가 계엄 당시 부대 자체 조치사항을 상황일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최신화'하면서 삭제했다"며 "상황일지 작성 간 발생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조치이며, 사후 삭제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국회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계엄 선포와 관련된 군 상황일지 여러 건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선원 의원은 "KJCCS 로그파일을 확인해보니 통신사령부가 발령한 경계태세 2급 발령 관련 상황일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상황일지, 전방 상황에 대한 경계태세 2급 발령 상황일지가 삭제됐다"며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를 즉시 복원하고 특별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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