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6만9000명 증가했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14년(59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정부의 지난해 목표치(35만명)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0.5%였다. 다만 코로나 사태 여파로 도소매업 취업자는 1년 새 15만명 급감했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4만7000명) 역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도 1년 전보다 6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개선된 3.7%였다. 2017년(3.7%) 이후 최소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 2월(90만2000명)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확산세에도 지난달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공 국장은 "코로나 관련 악재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업, 운수창고업 쪽에서 회복세가 있었고, 음식·숙박점업도 증가로 돌아섰다"며 "소매업이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감소 폭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