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친명(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3일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 국민께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독으로 입후보해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었다.
2021년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아 친명계 핵심으로 떠올랐고, 본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으로 함께 선출되며 당 지도부에서 최근까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이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며 강력한 선명 야당을 내세웠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이 차지했던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 확보 등의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