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2%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가 MBC·KBS·SBS 의뢰로 시행한 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가 50.5%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후보(28.2%)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기 전인 지난달 20~21일 방송3사 1차 여론조사 결과(16.6%포인트) 두 후보의 격차보다 더 커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인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오 후보 지지가 높았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오 후보가 35.5%, 박 후보가 20.9%로 15%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번 재보선 성격에 대해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2.6%,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4.5%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2%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9.4%, 국민의당 6.3%, 정의당 4.1%, 열린민주당 1.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