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줄테니 합의 좀"...유족 찾아간 '을왕리 사고' 동승자의 만행

2020-12-09 00:01
  • 글자크기 설정

사과보다는 거액 제시하며 합의 요구만...네티즌 분노

[사진=연합뉴스]

'을왕리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자인 동승자가 유족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유족 측 법률대리인 안주영 변호사는 이날 인천 중부경찰서를 찾아 유족의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음주운전 가해자와 함께 차에 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가 유족의 집을 방문하거나 피해자 지인에게 합의를 주선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족과의 합의가 뜻대로 되지 않자 유족을 직접 찾아왔다. 당시 A씨 측은 유족에게 "피해자 측 변호사가 3억 원 정도를 얘기하는데 우리는 6억 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안 변호사는 전했다. 

이를 거부당하자 A씨 측은 피해자 집 근처 슈퍼까지 찾아가 제안하기도 했다. 슈퍼 주인 역시 이를 거부하자 A씨 측은 당일 밤 유족의 집 문을 두드리는 등 피해 가족이 공포심을 느끼게 했다. 

이미 A씨는 당시 음주운전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한 운전자 B씨에게도 자신이 입건되지 않도록 진술해달라고 회유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앞서 검찰은 사고 당시 운전은 B씨가 했지만, A씨는 음주운전을 단순 방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 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두 사람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람이라면 반성 먼저 하자. 6억을 동전으로 바꿔 면상에 던져버리고 싶다 진짜(bo***)" "끝까지 인간이길 포기하는구나(cv***)" "그냥 6억 받고 콩밥 먹여라(gu***)" "어떻게 잘못을 한 것들이 저리 당당할까(to***)" "6억이 뭐냐. 장난하냐. 0 하나 빠졌다(dr***)" 등 댓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