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중앙은행)은 14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률 저하 등을 고려했으며, 국내경기 회복지원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MAS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등 두 번에 걸쳐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했으나, 이번에 추가 완화는 실시하지 않는다. 싱가포르달러(S달러)의 명목실효환율(NEER)의 허용변동폭에 대해, 실세수준을 기점으로 연간 상승률을 0%로 한다는 방침과 허용변동폭을 그대로 유지한다.
MAS는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디플레이션 리스크 하락과 함께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성장세는 강하지 않을 것이며 근원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금융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