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성된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가 지난 11일 시 관계 부서인 건설교통국과 간담회를 갖고 "누리콜 이용자들은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이틀 전부터 모바일 신청앱에 매달려야 하고, 긴급한 일이 있어도 자정이 넘으면 이용할 수 없는 등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세종시가 누리콜 분야를 복지가 아니라 교통 차원으로만 보기 때문에 교통약자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내년부터 장애인 콜택시를 세종시교통공사에 위탁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실적 자원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차량 증차와 이용시간 4시간 확대, 이용자 확대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했다.
특히, 차량 운영과 배차 등 전문성을 지닌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에 검토 중에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고용 문제는 엄격하게 관리될 수 밖에 없어서 하반기에 교통공사 위탁운영을 전제로 관련법을 검토하고 실무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달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몇 차례에 걸쳐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세종시 장애인단체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