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고, 우리 군(軍)에게는 지금의 K2보다 더 첨단화된 기지를 제공하는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대구 동을을 지역구로 둔 유 전 의원은 K2 이전을 위해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맡았다. 2005년 10월 비례대표 출마시 공약도 K2 이전이었다.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유 전 의원이 발의해 통과시켰다.
유 전 의원은 "돌이켜보면 참으로 좌절과 재기의 시간들이 많았다. 2005년 10월 저는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대구 동구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K2이전을 제1공약으로 약속했다"며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분명한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만들어야 대구, 광주, 수원 등 대도시 군공항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각의 오해와는 달리 이 특별법은 국민세금에 대한 새로운 부담 없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과 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공항이 있던 지역과 이전하는 지역이 서로 윈윈하는 정신으로 만든 법으로서, 수많은 난관을 뚫고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이 광주와 수원의 공항이전에 모범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굳은 의지로 오늘까지 가시밭길을 헤쳐온 만큼, 더 강한 의지로 통합신공항이 완성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