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가 평균 5000만원 정도는 올랐어요. 매물도 많이 거둬들였죠. 찾는 분이 크게 늘어난 건 아니어서 거래가 활발하진 않습니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더샵공인 대표)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대감이 일었던 강남구 세곡·서초구 내곡동의 바통을 이번에는 서울 동북권과 경기 일부지역이 이어받았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소유 '태릉골프장'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다.
개발 기대감에 집주인들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매도를 철회하는 분위기다. 일부 집주인은 최소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특히 분위기가 과열된 지역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대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쪽이다. 이들 지역은 이번뿐 아니라 기존에도 다수 호재가 둘러싸고 있어 이른바 '겹호재'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갈매동은 갈매역 인근 '갈매 담터마을 공공주택지구' 개발(6395가구)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태릉골프장까지 연이어 개발되면 일대가 약 3만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재 담터지구는 토지보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신내동도 유사한 상황이다. 현재 신내IC 인근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도로 위 도시'를 건설하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약 9만평 규모의 신내 차량기지는 경기 남양주시로 옮겨지고 해당 부지는 산업용지로 개발된다.
갈매동 '갈매더샵나인힐스' 인근 갈매더샵공인 대표는 "더샵나인힐스 기준으로 (호가가) 평균 5000만원 정도는올랐다. 집주인들이 매물도 많이 거둬들여 매물이 시장에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찾는 분이 크게 늘지는 않아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며 "집주인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구리갈매6단지 인근 스위첸6단지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주부터 매수를 준비해온 실수요자가 못 사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도 전용 84㎡(35평)을 직전 거래가격인 6억5000만원 정도에 중개하려 했는데 매도인이 약속을 잡아두고 취소해버렸다. 요즘 같아선 중개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집주인들은 거래 예정 매물을 돌연히 '보류'하거나, 기존 거래가격보다 높게 내놨던 물건을 '에누리'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수인과 매도인 간 협상의 여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르는 가격대로 사야만 하는 상황이 됐단 얘기다.
그는 "아직까지는 갑작스러운 매도인의 태도 변화를 매수자가 따라가고 있지 않다"며 "매도인이 가격조정 의사가 없다고 전달하면 '다음주쯤 가보겠다'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신내동 신내우디안1단지 인근 한신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중개)하는데, 호가 기준으로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전용 85㎡(36평)짜리가 최근 7억5000만원 정도에 실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8억원에 나와 있다"고 했다.
신내우디안1단지 전용 85㎡는 지난달 19일 7억450만원에 거래된 게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마지막이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실거래 물건을 감안하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4500만원가량이 올랐다.
신내우디안1단지 인근 우디안시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한두 달 전부터 물건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태릉골프장 개발 외에도 신내는 차량기지 이전이나 컴팩트시티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중랑구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도 최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신내동은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과 갭투자가 가능한 매물 중 전자가 귀한 편이다. 실거주자들은 급하지 않은 경우 '당분간 보유하겠다,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바로 입주할 분들은 호가대로 사야 하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갈매-신내 라인 반대편에 입지한 노원구 공릉동은 육사부지와 인접해 있지만 달뜬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공릉동 효성공인 대표는 "아무래도 골프장이 갈매지구 바로 옆이다보니 이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라며 "집주인들은 '이번참에 다소 오르지 않겠나'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기대감에 집주인들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매도를 철회하는 분위기다. 일부 집주인은 최소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갈매동은 갈매역 인근 '갈매 담터마을 공공주택지구' 개발(6395가구)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태릉골프장까지 연이어 개발되면 일대가 약 3만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재 담터지구는 토지보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신내동도 유사한 상황이다. 현재 신내IC 인근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도로 위 도시'를 건설하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약 9만평 규모의 신내 차량기지는 경기 남양주시로 옮겨지고 해당 부지는 산업용지로 개발된다.
갈매동 '갈매더샵나인힐스' 인근 갈매더샵공인 대표는 "더샵나인힐스 기준으로 (호가가) 평균 5000만원 정도는올랐다. 집주인들이 매물도 많이 거둬들여 매물이 시장에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찾는 분이 크게 늘지는 않아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며 "집주인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구리갈매6단지 인근 스위첸6단지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주부터 매수를 준비해온 실수요자가 못 사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도 전용 84㎡(35평)을 직전 거래가격인 6억5000만원 정도에 중개하려 했는데 매도인이 약속을 잡아두고 취소해버렸다. 요즘 같아선 중개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집주인들은 거래 예정 매물을 돌연히 '보류'하거나, 기존 거래가격보다 높게 내놨던 물건을 '에누리'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매수인과 매도인 간 협상의 여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르는 가격대로 사야만 하는 상황이 됐단 얘기다.
그는 "아직까지는 갑작스러운 매도인의 태도 변화를 매수자가 따라가고 있지 않다"며 "매도인이 가격조정 의사가 없다고 전달하면 '다음주쯤 가보겠다'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신내동 신내우디안1단지 인근 한신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중개)하는데, 호가 기준으로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전용 85㎡(36평)짜리가 최근 7억5000만원 정도에 실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8억원에 나와 있다"고 했다.
신내우디안1단지 전용 85㎡는 지난달 19일 7억450만원에 거래된 게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마지막이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실거래 물건을 감안하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4500만원가량이 올랐다.
신내우디안1단지 인근 우디안시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한두 달 전부터 물건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태릉골프장 개발 외에도 신내는 차량기지 이전이나 컴팩트시티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중랑구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도 최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신내동은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과 갭투자가 가능한 매물 중 전자가 귀한 편이다. 실거주자들은 급하지 않은 경우 '당분간 보유하겠다,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바로 입주할 분들은 호가대로 사야 하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갈매-신내 라인 반대편에 입지한 노원구 공릉동은 육사부지와 인접해 있지만 달뜬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공릉동 효성공인 대표는 "아무래도 골프장이 갈매지구 바로 옆이다보니 이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라며 "집주인들은 '이번참에 다소 오르지 않겠나'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