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지정

2020-02-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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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재기 교수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여부를 걱정하고 내원한 호흡기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다. 즉 일반 국민과 호흡기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진료 받는 병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폐렴 등 중증호흡기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일으키지 않도록 격리 진료와 감염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는 병원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은 모든 내원 환자에 대해 병원 진입전 호흡기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며, 호흡기 외래 진료실을 비호흡기환자와 혼재되지 않도록 유동인구가 드문 공간에 별도 설치해 폐렴 등 중증호흡기환자를 격리 진료한다. 또한 환자진료시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병문안 등 방문객 전면 통제, 감염관리강화, 의료진 방호, 선별진료실 운영, 원인 미상의 폐렴 환자에 대한 입원실과 중환자실을 운영하여 폐렴의심환자로 인한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함으로써 감염에 안전한 병원으로 운영된다.

중대본은 전국에서 ‘국민안심병원’을 신청받아 요건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대해 24일 46개소, 25일 45개소 등 총 91개의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다. 이중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기관은 55개(A유형 60.4%),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기관은 36개소(B유형 39.6%)로 부천성모병원은 호흡기 전용 입원병동까지 운영하는 B유형으로 지정됐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감염병 발병 시마다 외부 진료소를 설치, 감염확산을 최전방에서 막고, 부천시 최초로 폐암전문센터를 운영하는 등 감염질환 및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가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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