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사무처 노조, 孫 ‘당비 대납’ 의혹 제보자 징계 우려

2019-10-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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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정당으로 전락할지 판명날 것"

바른미래당 사무처노동조합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당직자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24일 바른미래당 사무처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25일 열리는 당 인사위원회에 주목하고 있다”며 “(징계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국민을 상대로 진실한 정당으로 거듭날지 ‘내로남불’ 정당으로 전락할지 판명 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제3의 공익신고자나 내부고발자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왜 이토록 우리 당내 공익신고자(내부고발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보려고 하는지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는 공익제보자(내부고발자)의 용기로 인해 더욱 발전해 왔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오늘의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생각하며 당이 살길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바른 미래를 꿈꾸는 진실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공개했다. 총 9회에 걸쳐 2000만원이 넘는 당비를 복수의 타인에게 대신 납부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손 대표 측은 “당비 대납은 법적으로 그 돈이 누구 것이냐가 핵심이고 A 전 사무총장의 것이 아니라 손 대표의 개인 비서에게 전달된 것임이 이미 확인됐다”며 “허위 주장을 하고 있는 일부 의원과 그 모임은 당연히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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