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갈등 현실화 우려…이틀 연속 하락 다우 1.70%↓

2019-05-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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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이 단순 협상전술이 아닌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단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39포인트(1.79%) 하락한 2만5965.09에 끝났다. S&P500지수는 48.42포인트(1.65%) 빠진 2884.05에, 나스닥지수는 159.53포인트(1.96%) 떨어진 7963.76에 끝났다.

시장은 연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전일 장 마감 직후, 미국 무역협상 고위관계자들은 "오는 10일까지 중국이 약속했던 사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00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며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아직까진 협상 타결에 대한 가능성은 있다. 중국 류허 부총리가 이번 방미 회담에 참석하기로 공식확인되면서 시장은 막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양상이다.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마켓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무역 갈등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일종의 연기(a big masquerade)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여전히 이번 금요일(10일)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라 믿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인해 일제히 하락세로 마쳤다. 신흥시장 약세,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17포인트(1.63%) 떨어진 7260.47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94.14포인트(1.60%) 하락한 1만2092.7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61.79포인트(1.78%) 빠진 3401.1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87.77포인트(1.60%) 내려간 5395.75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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