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그냥 놀면 뭐혀' 3부로 꾸며진 가운데 충남 태안군 청산리 마을에 사는 조항인 할아버지와 오흥수 할머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향인씨는 "눈 속을 다니려면 짚으로 장화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눈 속을 다니는 신발은 장화식으로 만드니까 좋아. 눈 속을 뒤지고 다닌다고 '뒤지기 산'이다. 짚으로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국민학교 3년 다니고 집에서 일했다. 학교를 비가 많이 오면 걷기 힘드니까 못 가고 추우니까 못 갔다. 나는 가고 싶어도 어른들이 못가게 했다"고 말했다.
조향인씨는 "내가 공부를 못해서 자식들은 잘 가르치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집이 어려운 걸 알고 대학교는 생각하지도 않고 실업 고등학교를 가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