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왜 화제인가요?

2019-0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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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20억 제작비 투입…OTT 지각변동 신호탄 전망

[사진=넷플릭스]

Q.킹덤은 언제부터 볼 수 있나요?

A."드라마 '킹덤'이 오는 25일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킹덤은 배두나, 류승룡 등 한국의 대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여기에 드라마 '싸인',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영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라는 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점 때문에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찾기 어려웠던 스케일과 비주얼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지요.
킹덤 시즌1은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시즌2 제작이 바로 결정됐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2020년에는 시즌2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Q.'킹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출연진과 작가, 감독 뿐만 아니라 킹덤은 국내 콘텐츠산업의 이정표를 찍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킹덤이 서비스되는 넷플릭스는 OTT(Over The Top)라 불리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제공합니다. 케이블TV처럼 선(케이블)을 깔지 않고도, IPTV처럼 셋톱을 설치하지 않고도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또한 킹덤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으로는 사실상 첫 작품입니다. 그 동안 넷플릭스는 일부 투자나 홀드백 권한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특화 콘텐츠를 확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킹덤과 같이 회당 2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가는 사례는 처음입니다. 때문에 킹덤은 향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의 한국 드라마(한드) 투자 의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Q.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이 킹덤을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요?

A."플랫폼 사업자들은 킹덤으로 인해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1위 OTT사업자 이지만 한국에서의 영향력은 업계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케이블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요금이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넷플릭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최근에는 LG유플러스 IPTV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이 넷플릭스의 확장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킹덤이 대성공을 거둔다면 넷플릭스로의 유입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Q.다른 사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나요?

A."국내 사업자들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상파 3사가 모여 만든 POOQ과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통합입니다.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통합법인 출범 후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 위원장은 21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통합OTT 출범을 격려하며 "방송의 수익모델이 광고에서 컨텐츠 판매로 넘어가고 있다"며 "통합OTT가 시장에 나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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