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열린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이란과 이라크에 이어 D조 3위에 올라 자력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 결과 베트남은 3위팀 중 4위로 막차를 탔다.
마지막 조별리그 이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현지 언론 전찌와 인터뷰에서 "2골 이상도 가능했지만, 승점 3점을 따낸 것도 훌륭한 결과"라며 "팀 전체가 경기 내내 강한 공격을 펼치며 잘 싸웠다. 경기 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선수들의 정신을 가다듬고 최상의 준비상태를 만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못 한 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베트남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16강 상대가 바레인으로 결정됐다. 바레인의 피파 랭킹은 113위로 한국보다 60순위 낮다.